우선 미성년자시라면 이 포스팅을 절대 보지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이유는... 이 영화도, 이 영화 원작도 19금인데다 성인들 사이에서도 꽤나 악명이 높거든요.
아직 맘약한 어린이 청소년이 행여나 이 포스팅으로 상처입고 저한테 징징대도 책임 안집니다 (...)
에또... 각설하고 이 영화의 원작은 아는 사람에겐 정말 유명한 금서 '소돔 120일' 입니다.
원작자는 사드 후작으로 이 '사드'라는 이름은 'sadism'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이쯤 얘기하면 다들 짐작하셨겠죠? 원작자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저 책이 왜 금서인지... ;;;
행여나 원작이 궁금하시다면 이 링크를 참조. (santapogn.egloos.com/688247)
첫머리엔 원더우먼 얘기가 나옵니다만 중반부터 원작에 대해 꽤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이쪽을 링크합니다.
아무튼 정신나간 작품 베스트에 꼽힐만한, 문학사적 가치도 충분(...)한 소설이라고 평가받는데
영화가 소설에 한참 못미친다는 평이 많지만 그래도 궁금하여 한번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음... 포스터 중엔 이게 제일 설명을 잘해줄 듯 합니다.
일단 한마디로 평을 하자면, 그냥 웃겼습니다...;;;
이 영화를 두고 멘붕이 왔네 최악의 영화네 하고 평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영화에 지나치게 몰입을 하시거나 감성이 아주 풍부하신 분들 같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만화 등의 매체는 볼때야 몰입해서 봐야겠지만 결국은 허구일 뿐이죠.
이런걸 지나치게 감정이입하여 '불쾌'수준까지 간다는 건 현실과 허구를 구분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입니다.
역시 이런 영화는 저처럼 냉정하고 현실적인 사람이 봐야... 엣헴 'ㅅ'
...죄송합니다; 그래도 저도 나름 감상적일때 많습니다. the concert 보면서는 진짜 눈물흘렸어요. 레알...
영화 내용은 뭐랄까, 상대적 약자를 향한 정신나간 짓거리의 연속입니다.
영화는 크게 도입부/기벽(여기서는 비정상적 행위를 통한 쾌락)의 장/똥의 장(...)/피의 장으로 나뉩니다.
도입부는 기본적으로 다른 영화와 별반 다를 건 없습니다.
1975년 무렵 개봉한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자연경관이라던가, 시대적 배경설명 등등등...
나레이션은 없지만 자막 몇장과 인물들의 복장을 통해 영화의 전반적 시대상을 알게 해줍니다.
'학대자' 4명의 회합이 최초에 등장하는데 각자 공작, 판사, 의장, 주교라는 사회적 강자의 신분들이죠.
인상적인 대사는 '각자의 딸들과 결혼함으로 우리는 어쩌고저쩌고...' --;
물론 자기 딸과 결혼하겠단 얘긴 아니고 서로 딸을 상대에게 시집보냅니다.
이 장면이 이후로 큰 의미부여가 되지는 않지만 이 영화 배경이 1944~5년 이탈리아니까,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파시스트들의 특권의식이랄까 우월사상이랄까... 그런 부분을 디스하는듯 합니다.
영화에서 계속 학대받는 아이들 16명을 인신매매해 오는 것도 이 도입부입니다.
기벽의 장은 뭐랄까 그냥 변태짓이 주류입니다.
강간, 남색, 3P 등등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나오죠.
사실 이쯤부터 슬슬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쨌거나 영화가 야동은 아니기 때문에, 행위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여주거나 실제로 뭔가를 하는(...)건 아니거든요.
하긴 벌써 37년 된 영화니 무엇을 바라겠습니까만;
하여간 명성에 비해 별로 볼 게 없더군요. 행동 자체는 좀 보고 충격먹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예를 들어 바늘 잔뜩 숨겨넣은 빵을 먹인다던지... 물론 바늘이 꽂힌게 나온다던가 하진 않습니다.
그냥 아악 하고 입에서 핏물만 흘리죠. 즉 비쥬얼적으로 충격적인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이라면 갑자기 잘생긴 엉덩이 콘테스트를 하자고 하고, 우승자에겐 상으로 처형을 선물하자고;
보다말고 혼자서 뭐야 이병신은 하고 중얼거리게 되더군요.
똥의 장(...)은 말그대로 스캇물입니다. 사람 똥오줌을 주제로 별짓거릴 다하죠.
먹이는거야 기본이고, 내 얼굴에 싸라느니 어쩌느니...
남자끼리 거창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피로연 음식은 똥(...) 뭐 어쩌라고! -_-;;;
물론 이것도 비쥬얼은 망해서, 똥이 똥같이 생기질 않았습니다.
대충 고기나 초콜렛으로 모양만 냈다는 티가 나거든요... 그 덕에 몰입도가 한층 떨어집니다(...)
먹는 배우들 연기력이 부족한 탓에 더더욱 리얼함이 죽습니다만, 상상력이 지나치게 뛰어나신 분들은 충격오브쇼크일지도.
피의 장은 영화의 후반부로 각종 고문 및 살인을 하게 됩니다.
학대자 4명 중 3명이 일련의 고문 등등을 자행하고 나머지 1명이 고층 높이에서 이것을 망원경으로 쳐다보는 시점을 취합니다.
꽤 특이한 시점이기는 한데, 여기선 더더욱 비쥬얼이 떨어져서 떨어지는 특수효과를 시점으로 커버한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혀를 자른다거나 머릿가죽을 벗긴다거나, 낙인을 찍는다거나, 눈을 뽑는다거나 하는 꽤 잔인한 장면이 많습니다만
특촬티가 너무 납니다!; 옛날영화임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지만 더더욱 몰입도가 떨어져요;
안그래도 저처럼 잔인한 장면에 면역인데다 세세한 관찰력을 장비한 사람이라면 한층 더 그럴 겝니다.
다시금 총평을 하자면, 그냥 '옛날영화' 정도라는 느낌 이상은 들지 않았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나름 많긴 하지만... 그냥 <코난 더 바바리안>을 보는 느낌 정도밖에 안들더군요.
특수효과나 배우들의 연기력은 오히려 수준 이하입니다. 학대자 역 배우들의 병-신 연기는 좀 재밌긴 했어요.
제가 보기엔 그냥 코믹영화더군요 (ㅠㅠ)
결론적으로는 비추영화. 좀 웃기긴 했지만, 그냥 블랙코미디 느낌일 뿐이었고
상당한 면역력 장비하신 분 아니면 꽤 불쾌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물론 저는 멀쩡합니다만(-_-)
ps. 비쥬얼이 조금이나마 영향을 준 영화는 이겁니다.

안소니 홉킨스 주연 '타이투스' -ㅠ-;;;
주연이 안소니 홉킨스인걸 보고 헐 설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빙고! ㄱ-
뭐 그다지 충격까진 아니었고 그냥 '어이쿠 좀 잔인한듯'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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